[[인터뷰]정해상 넵스 대표이사]
"그동안 프리미엄 주방가구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사무용 가구 시장에 도전하겠다."
19일 서울 삼성동 넵스 본사에서 만난 정해상 대표(사진)는 사무용 가구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프리미엄 주방가구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사무용 가구 시장에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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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상 넵스 대표이사 ⓒ홍봉진 기자 |
19일 서울 삼성동 넵스 본사에서 만난 정해상 대표(사진)는 사무용 가구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대표는 "27년간 건설사를 상대로 주방가구 특판 사업을 해오면서 쌓은 노하우와 디자인 역량으로 사무용 가구시장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넵스는 내년 초 사무용가구 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기획실내에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넵스는 1986년 설립됐으며, 두산그룹 오너 6남매 중 막내인 박용욱 회장이 지분 79%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취임 8년째인 정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주방을 벗어난' 새로운 도전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본사에 특판용 리빙가구 쇼룸을 만들고 자녀방과 '싱글족'을 위한 1인 가구를 배치했던 것.
업계는 국내 사무용가구시장이 약 1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올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퍼시스(50%), 리바트(23%), 코아스(17%), 보루네오(9%) 순이었다. 주방가구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였던 넵스의 진출이 시장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넵스는 주력인 주방가구시장에서도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매출액이 860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1300억원으로 51%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넵스는 그동안 주로 건설사 특판을 중심으로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에 주방가구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올들어 부산 해운대의 마린시티 아라트리움 등 호텔형 주거시설을 비롯해 고급리조트와 골프텔 등에 대한 납품을 확대했고, 특판용 건설자재 수요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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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건설경기가 완전히 살아난 건 아니지만 매출이 증가할 수 있던 건 까다로운 품질개선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부터 'AS(사후관리)가 필요 없는 회사'를 목표로 사전 제품 품질관리에 집중해왔다. 수납장 여닫이는 4만회, 상부 개폐장은 4만5000회 테스트를 거쳐 이상이 없는 제품만 납품해왔다.
정 대표는 "지난 2년간 건설경기 침체의 여파로 매출이 반토막 나는 경험을 했지만, 이럴 때 일수록 가격경쟁력 보다는 품질경쟁력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주방가구에 이어 사무용 가구시장에서도 고품질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김하늬기자 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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