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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에서 춘길로…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사연

헤럴드경제 민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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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아침마당’]

[KBS 1TV ‘아침마당’]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모세로 활동했던 춘길이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근황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명불허전’에는 구 모세, 현 춘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춘길은 2005년 발라드 가수 ‘모세’로 데뷔해 ‘사랑인걸’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춘길은 “많이들 오해하시는 게, ‘사랑인 걸’로 사랑을 받았다 보니까 활동을 잘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노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아시는 분은 드물었다. 무면가수라고, 얼굴 없는 가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노래 이후에 활동을 제대로 못 하고 다른 일을 하면서 지냈다. 학생들도 가르치고 장사도 하고 막노동, 택배 상하차도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소수의 응원하는 분들이 아쉬움, 응원을 보내주셔서 큰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경연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활동명을 ‘춘길’로 변경한 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활동명 변경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깊은 사연이 있었다.


춘길은 “돌아가신 아버지 성함이 춘길이다. 데뷔 직전에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투병 중인 아버지께 찾아가면 가수 활동을 반대할까 봐 어린 마음에 외면한 불효를 저지른 적이 있다”라며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치매 증상이 있으시다 보니까 어른으로서의 대화를 해보지 못했다. 2018년에 돌아가셨는데 투병 과정에서도 아들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 ‘다시는 노래하지 않겠다’ 마음먹었는데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마지막 도전에 아버지 성함이라도 세상에 남겨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춘길은 2019년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후유증으로 2년 가까이 고생했다.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다가 마지막 병원에서 제가 희귀병 질환자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추에 큰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경증 장애인이 됐다”라며 “수술을 목 앞 쪽으로 하다 보니까 성대에 데미지가 올 수 있다. 심하면 마비까지 올 수 있는데 다행히 마비가 오지는 않았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만 수술 이후 성대가 100%는 아닌 상황”이라며 “열심히 관리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여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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