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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미스에 흔들...'준우승 4회' 김민아 "스롱 피아비, 전보다 공이 더 다듬어졌다" [일문일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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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NH농협카드의 '안방마님' 김민아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를 상대로 일격 당하며 상대전적 첫 패를 기록했다.

김민아는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채리티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에게 세트스코어 1-4로 패배했다.

90년생으로 스롱과 동갑내기인 김민아는 그간 스롱을 상대로 개인전에서 패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 결승전까지 총 세 번을 만났는데 이 중 두 번을 이겼다. 앞서 2022-23 하나카드 챔피언십과 2023-24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은 김민아의 무대였다.


준우승만 4회를 기록하게 된 김민아는 LPBA 통산 3회 우승수 기록을 보유했다. 이 날 승수 늘리기에 도전했지만 스롱의 막강한 기세에 눌려 가지고 있는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스롱은 김민아를 상대로 단 79분만에 경기를 끝내며 LPBA 역대 결승 최단 시간 2등 기록을 세웠다. 1회는 올 시즌 개막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이 차유람(휴온스)을 상대로 기록한 76분이다.

경기 후 김민아는 "지난 시즌 마지막 두 번의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는데 이번 결승전까지 3번 연달아 준우승이라 아쉽다"며 "계속 낮 시간대에 경기를 하다가 늦은 밤에 경기를 하게 돼서 집중을 못한 것 같다. 반면 스롱은 이번 결승전에서 몰입을 잘 한 것 같아 압박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하 준우승자 김민아 일문일답

경기 소감?
지난 시즌 마지막 두 번의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는데, 이번 결승전까지 3번 연달아 준우승을 해서 아쉽다. 계속 낮 시간대에 경기를 하다가 밤 10시에 경기를 하게 됐는데, 집중을 못한 것 같다. 반면 스롱 선수가 이번 결승전에서 경기에 몰입을 잘한 것 같아 압박을 느꼈다. 그러면서 두께 미스가 계속 나왔다. 부담되는 순간이 많이 생겼다.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결승전이었다.


이전 2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했는데,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스롱 선수는 몰입하는 자세가 일정하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오늘도 그랬다. 제가 선수를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전과 비교해봤을 때 스롱 선수의 공이 다듬어진 느낌이다. 공의 진로를 생각하고 치는 느낌을 받았다. 정리정돈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4세트 종료 후 조재호 선수와 이야기를 나눈 게 포착됐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 조재호 선수와 한 팀에서 5년간 함께 하다보니 내가 평상시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 무슨 문제가 있는 지 잘 알고 계신다. 세트스코어 1-3으로 밀리고 있을 때 불러서 두께 미스가 있다고 말해주셨다. 손목을 쓰면서 감각을 되찾지 말고, 어드레스를 할 때 엎드려서 보고 두께를 맞추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1점씩 쳐야 집중이 잘 되고 공에 확신이 생길 거라고 조언해주셨다. 5세트를 시작하고 조언대로 하면서 1이닝째 4점을 올렸다. 두께가 이제 맞는 듯 했다. 3이닝 만에 경기가 끝났다. 스롱 선수가 정신을 차릴 시간을 주지 않았다(웃음).

16강에선 김가영을 이기면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 지난 시즌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보니, 랭킹이 떨어지면서 16강에서 김가영 선수를 만났다. 김가영 선수를 이기겠다는 생각보다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그러고 8강과 4강을 잘 넘기면서 결승전에서 스롱 선수를 만났는데, 결과가 다소 아쉽다.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가 있다면?
- 제가 시즌 초반에 부진하다 보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공에 대한 확실이 떨어진다. 그러면서 계속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경향이 있다. 지난 시즌에 그랬고, 이번 시즌 초반도 그랬다. 앞선 두 개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부담과 압박을 느꼈는데,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사진=MHN DB,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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