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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62%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해야”…‘침략전쟁’ 인식은 42%

중앙일보 한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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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1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21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봉납한 공물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일본 총리가 참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본인이 60%를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도쿄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여론조사회가 종전 80년을 앞두고 지난 6∼7월 18세 이상 남녀 3000명(유효 응답자는 1888명)을 상대로 우편 방식의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야 한다”고 답했다. “참배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태평양전쟁의 성격을 두고는 42%만 ‘침략전쟁’이라고 평가했다. ‘자위권 성격의 전쟁’이라는 응답은 12%,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답변은 44%였다.

종전 80주년을 맞아 발표할 총리 담화와 관련해 57%가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거친 담화를 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각의 결정은 없는 형태의 총리 메시지”가 23%, “총리 메시지를 낼 필요도 없다”는 답변은 15%로 집계됐다.

평화헌법에 대해서는 ‘이대로 존속시켜야 한다’(60%)가 ‘바꿔야 한다’(36%)를 크게 앞섰다.

중국이 대만에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일본 정부의 대응 방안으로는 ‘외교 노력과 경제 제재 등 비군사적 대응’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립을 유지하며 개입하지 않기’(29%), ‘미군에 대한 보급ㆍ수송 등 후방지원’(18%), ‘집단적자위권 발동으로 일본도 무력행사에 참여’(6%) 순이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나쁘다’가 64%로, ‘좋다’(34%)보다 높았다. 미일 관계는 ‘좋다’(59%)가 ‘나쁘다’(39%)보다 많았고, 중일 관계는 ‘나쁘다’가 84%에 달해 ‘좋다’(13%)의 6배를 넘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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