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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베트남 진출 30년…원전·고속철·조선 ‘협력 2막’

헤럴드경제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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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주요기업 베트남 투자 확대
조선·방산·원전 등 핵심 의제 포함될 듯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의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한으로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30년 역사가 새로운 2막을 맞을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서기장의 정상회담으로 그간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주로 생산해온 전자기기 및 자동차에 원자력, 고속철도, 첨단기술, 조선, 방산 역시 새로운 협력 분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전환 추진’ 베트남 정부…원자력·LNG 진출 기대=베트남 정부가 힘을 싣고 있는 원자력 산업은 새로운 기회다. 특히 올해 원자력 수출 4조9000억원 계획을 세우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에게 베트남은 유력한 신규 수출처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닌투안 지역에 4기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일본이 닌투안 원전 2호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참여를 확정하지 않으면서 한국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에서 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수행하는 등 입지를 다져왔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산업도 베트남에서 시장이 막 꾸려지고 있다. 베트남은 탄소중립 달성 방안으로 LNG발전소를 지목해 육성 중이다. 지난해에 첫 번째 LNG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LNG 분야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장 적극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5년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꾸인럽과 응이선 지역 LNG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제안서를 낸 상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전소 건설뿐 아니라 인력 양성과 기술 이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속철·조선·방산도 신규협력 기대=11일 한·베트남 정상회담 의제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방산 산업은 국내 기업에게도 협력국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두 산업에서 국내 기업들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수 년치 수주 잔고가 쌓여, 생산기지 확보가 시급하다. HD현대, 한화는 각각 조선, 방산 생산법인을 베트남 현지에 두고 있다.

HD현대미포조선은 베트남에 자회사 HD현대베트남조선(HVS)을 세우고 연 12~13척의 선박을 생산하고 있다. 선박 수주 물량이 쌓이며 생산 도크가 부족해지면서 HD현대는 이곳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23척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화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비전이 각각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억달러를 투자해 베트남에 첫 번째 해외 항공엔진 공장을 세웠다. 한화비전의 베트남 생산법인에선 카메라, 저장 장치, 렌즈 등 500여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북남고속철 사업 역시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총 길이 1541㎞의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해당 사업엔 현재 중국, 일본, 프랑스 등 기업들이 수주를 노리고 있다.

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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