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00억원 투입되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명칭 공모…상금 100만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내년 도입되는 국가 초고성능컴퓨터(슈퍼컴퓨터) 6호기의 명칭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KISTI는 지난 5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위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38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슈퍼컴퓨터 6호기는 최신 중앙처리장치(CPU) 9천936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8천496개를 탑재해 614페타플롭스((PFl·1페타플롭스는 1초당 1천조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이론 성능을 갖추게 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발표된 국내 최고 순위는 삼성전자의 'SSC-24'로, 신규 등재와 동시에 18위를 차지했다. KISTI가 운영 중인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109위를 기록했다.

공모는 이날부터 22일까지 네이버 폼(https://naver.me/5TQw1jWV)을 통해 진행되며, 산·학·연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결과는 29일 KISTI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대상작(1순위)은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의 공식 명칭으로 채택되고,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KISTI는 "세계 유수의 슈퍼컴퓨터들도 각국 슈퍼컴을 고유 브랜드화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정체성 있는 명칭을 지어 부르고 있다"며 "국민적 공감과 상징성을 담은 이름을 발굴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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