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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주환 기자) 압도적인 시즌을 이어가던 우상혁(용인시청)이 세계선수권을 위해 잠시 멈춰 섰다.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10일 독일 하일브론에서 열린 하일브론 국제 높이뛰기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장에는 밝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워밍업 과정에서 종아리 부위에 가벼운 불편함이 감지돼 부상 예방 차원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우상혁 측은 "경기 웜업 중에 우상혁이 종아리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하일브론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상혁은 올해 치른 7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해왔다.
2월 체코와 슬로바키아, 3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실내 3개 대회에서 연달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5월부터 7월까지 실외 4개 대회(5월 10일 왓 그래비티 챌린지,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달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2m 34를 넘어 도쿄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 33)을 통과했다.
당초 우상혁은 유럽 원정에서 10일 하일브론 대회 이후 오는 16일 폴란드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29일 스위스 취리히 파이널 출전을 계획했으나, 향후 일정은 몸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올 시즌 우상혁의 최대 목표는 9월 13일 개막하는 도쿄 세계선수권이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9월 14일, 결선은 16일에 열린다.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우상혁은 도쿄 세계선수권을 최적의 몸 상태로 치르고자, 향후 대회 출전과 훈련 일정을 짤 생각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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