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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러 협상에 우리도 있어야"...11일 긴급 외교장관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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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할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11일(현지시간) 긴급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메일 성명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진지하게 협상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미·러 간 어떤 합의도 우크라이나와 EU가 포함돼야 한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체의 안보 문제"라고 밝혔다.

칼라스 대표는 "국제법은 모든 일시적으로 점령된 영토가 우크라이나에 속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며 "어떤 합의도 러시아의 추가 침략에 발판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백악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 교환'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소셜미디어 성명에서 "땅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완강히 거부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고 2022년 2월 침공 후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일부를 장악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장악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회담한다. EU의 이번 긴급 회의는 유럽과 우크라이나 모두 종전 협상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소집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러 정상회담 전에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면서도, 이번 회담이 3자 회담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세 정상이 언제 함께 앉아 분쟁 종식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지와 관련한 일정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NBC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알래스카 회담에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3자 회담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방문하더라도 푸틴 대통령과 같은 장소에서 마주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에 열려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양자 회담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당초 트럼프–푸틴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푸틴–젤렌스키 회담 개최를 제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를 전제조건에서 제외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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