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의 신규 시리는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와 확장된 ‘앱 인텐트(App Intents)’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음성만으로 앱 내부 작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사용자는 특정 사진 검색·편집·전송, 인스타그램 댓글 작성, 쇼핑 앱 장바구니 추가, 서비스 로그인 등 다양한 명령을 화면 터치 없이 실행할 수 있다. 애플 자체 앱과의 연동도 진행 중이며, 메일·메시지 앱에서 항공편·예약 정보를 조회하는 등의 기능이 시연 사례로 소개됐다.
이 기능은 지난해 WWDC에서 처음 발표됐으나, 올해 초 품질 문제로 출시가 연기됐다. 기존 하이브리드 구조 대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모놀리식’ 구조로 재설계되면서 개발 기간이 길어졌다. 애플은 민감 정보 처리와 관련해 금융·의료 앱에서는 기능 제한이나 비활성화를 검토 중이다.
출시는 미국을 시작으로 2026년 봄 예정이며, iOS 26.4, iPadOS 26.4, macOS 26.4, visionOS 26.4 업데이트에 포함될 전망이다. 국가별 단계적 확산이 예상되며, 초기에는 일부 지역에 한정될 수 있다.
한편, 팀 쿡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더 개인화된 시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거먼은 이 기능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경우 애플이 15년 전 제시한 음성 기반 디지털 비서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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