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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AMD, 中 매출 15% 美 정부에 납부…수출허가 조건”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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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AMD가 미국 정부로부터 수출허가를 조건으로 중국 반도체 매출의 15%를 미 정부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주 엔비디아 H20과 AMD MI308의 대중국 수출허가를 발급했다. 허가 발급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지 이틀 만에 시작됐다.

FT는 전례 없는 대가성 수출 허가라고 전하면서, 미국 정부는 자금 사용처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중국에 H20 칩 150만개를 판매해 230억달러 매출을 올릴 전망이었다. H20은 바이든 행정부의 첨단 AI 칩 수출통제 지침에 따라 중국 시장 전용으로 설계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4월 H20의 대중 수출 금지를 발표했으나, 6월 황 CEO 면담 이후 방침을 번복했다. 이후 산업안보국(BIS)은 한동안 허가를 발급하지 않았다. 황 CEO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했고, 이틀 뒤 허가 발급이 시작됐다.

H20 판매 재개를 두고 미국 내 비판이 나온다. 안보 전문가들은 H20이 중국 군사력과 AI 경쟁력 강화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는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부인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이 5G처럼 주도권을 잃어선 안 된다”며 “미국 AI 기술 스택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미·중 무역협상 국면에서 불거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AI 칩 제조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통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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