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햄버거 가게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했다가 AI 종업원 실수로 2000만원 넘는 계산서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사진=틱톡 'truckerboyju' |
미국 한 햄버거 가게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주문했다가 2000만원 넘는 계산서를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주문을 받은 이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 종업원이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는 트럭 운전사인 이용자 '트러커보이주'가 햄버거 프랜차이즈 '화이트캐슬' 드라이브 스루에서 AI 종업원에게 주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그는 소시지 에그 치즈 슬라이더와 베이컨 에그 치즈 슬라이더, 해시브라운, 생수 등 34달러(한화 약 4만원) 상당의 메뉴를 주문했다. 하지만 AI 종업원은 5배 정도 비싼 147.6달러(약 20만원)를 청구했다.
항의를 받은 AI 종업원은 다시 계산하더니 1만5400달러(약 2135만원)를 내라고 요구했다. 지불해야 할 가격의 453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좋아요' 24만회를 기록하고 댓글 5500여개가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한 누리꾼은 "그 돈이면 버거와 감자튀김, 피자, 미트볼, 커피, 팬케이크, 파스타 등을 수백개 살 수 있다"며 황당해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사람이었으면 곧바로 오류를 알아챘을 것", "저 정도의 AI 기술력 때문에 많은 직원이 해고됐다", "AI는 결코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할 것" 등 반응을 보이며 AI 기술 한계를 지적했다.
이후 같은 매장을 찾아 다시 주문을 시도한 트러커보이주는 "이번에는 제대로 주문됐다"고 알렸다.
화이트캐슬은 1921년 설립된 미국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다. 2023년부터 드라이브 스루에 AI 종업원 '줄리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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