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에 콜라 대신 매실에이드"…한국맥도날드, '가장 한국적인 음료' 예고

산지 재료 활용한 로코노미 마케팅 '한국의 맛'…매실음료 오늘 출시 예정

한국맥도날드가 X에 올린 게시글./사진=한국맥도날드 X 계정

[파이낸셜뉴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마케팅 차원에서 한정메뉴를 내놓던 한국맥도날드가 익산 고구마, 창녕 마늘에 이어 전라남도 순천 매실로 시선을 돌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건 순천 매실을 활용한 음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맥도날드는 X(옛 트위터) 계정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어느 집에나 베란다에 있는 그거…8월 11일 개봉박두"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가장 한국적인 음료'라는 제목이 붙은 사진은 빨간 뚜껑의 유리병에 매실이 담긴 매실청이다. 해시태그로 '#순천매실', '#맥도날드'도 달렸다.

11일 순천매실을 활용한 한국적인 음료가 신메뉴로 공개될 거라는 걸 예고하는 글로 보인다.

한국맥도날드가 X에 올린 게시글./사진=한국맥도날드 X 계정

댓글엔 매실청에 탄산수를 넣어 만든 매실에이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매실은 옆 동네 광양인데 굳이 순천으로 홍보하는 이유가 뭐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미 알려진 곳보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산지를 선택해 다양한 지역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맥도날드는 로코노믹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2021년부터 창녕 마늘을 시작으로 보성 녹차, 진도 대파, 진주 고추 등 품질 좋은 산지 식재료를 활용해 신메뉴를 선보이는 ‘한국의 맛’ 캠페인을 진행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달 10일부터 전국 400여 개 매장에서 익산에서 수확한 고구마로 만든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머핀’은 출시 9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보성 녹돈버거까지 한국의 맛 컨셉으로 버거를 내던 맥도날드. 매실에이드라도 내놓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매실 #맥도날드 #한국의 맛 #로코노미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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