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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시장 "전쟁에 지쳤다…젤렌스키 결단해야"

연합뉴스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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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라이벌 클리치코 "외교적 해법 지지"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장이 "전쟁에 지쳤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보 문제를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 인터뷰에서 "일부 국민은 영토의 일부를 러시아에 넘겨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영토 양보를 논의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도 "우리나라와 모든 국민이 이 전쟁에 지쳤다. 불행하게도 이 전쟁으로 크나큰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출신인 클리치코 시장은 계엄령을 연장해가며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젤렌스키의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그는 이전부터 영토 포기를 가능한 종전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언급해 왔다.

러시아는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와 2022년 전쟁을 시작한 이후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지역을 자국 영토로 인정하면 휴전하겠다는 입장인 걸로 전해졌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에 대한 답은 우크라이나 헌법에 있다"며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헌법은 '국경 안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는 완전하고 불가침하다'고 규정했다. 우크라이나의 독립성이나 영토의 불가분성을 훼손하는 경우, 전쟁 중이거나 비상사태인 경우에도 헌법을 개정할 수 없다. 그러나 영토 변경은 국민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고도 규정해 일부 영토를 러시아에 넘겨줄 가능성은 열려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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