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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열세? SSG 막강 불펜 다 살아있다… 롯데의 창, 독한 불펜 야구로 막아설까

스포티비뉴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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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SSG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와 경기에 좌완 김건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김건우는 당초 9일 경기 선발 예정이었다. 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10일 선발로 대기 중이었던 문승원이 등판할 수도 있었지만 그냥 김건우로 밀어붙였다.

이날 롯데 선발은 롯데 토종 에이스인 박세웅이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선발 매치업에서는 대다수가 롯데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박세웅이 대체적으로 SSG에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더 그렇다. 그러나 SSG도 반격의 카드가 있다. 올 시즌 리그 최강으로 뽑히는 불펜이다. 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11일이 휴식일이라 불펜의 모든 카드들이 다 살아있다.

선발 김건우가 3~4이닝 정도만 잘 버텨줄 수 있다면 그 다음에는 불펜을 총동원해 막는다는 전략이다. SSG는 올해 김민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막강하지만, 박시후 전영준 등 추격조 투수들이 많이 성장하면서 필승조-추격조 사이의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게 최고의 장점이다.

이 감독은 필승조 투수들은 일단 이기는 상황에서 쓰는 게 대원칙이라면서, 4회 이전 위기 상황이 있어도 필승조를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5회부터는 필승조가 상황에 따라 줄줄이 등판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상황에 따라 이닝을 쪼개는 투수 운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 이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등판하면 되도록 1이닝을 다 맡기는 편이다. 그러나 8월부터는 불펜 이닝을 쪼개고, 김민을 앞에서 쓰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감독은 “1이닝을 맡기는 스타일인데 이제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 이제 그런 경기를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치 화이트와 김광현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지금 밀리면 9월에 만회가 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건우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건우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주며 눈도장을 받았고, 한때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밸런스가 깨진 모습을 보여주며 2군행도 경험했다. 마지막 등판은 7월 23일 삼성전이다. 하지만 이 감독은 김건우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감독은 김건우의 준비 과정에 대해 “일부러 안 봤다”고 했다. 부담을 주기 싫어서다. 이 감독은 “지난번에도 한번 얘기를 했다. 본인이 조금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또 더 부담이 갈 것 같아서 이번에는 아예 방법을 바꿨다”면서 “시간을 주고 했기에 오늘은 좀 잘 던져줄 거라고 나도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있다. 퍼펙트가 아니라 자기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날 김건우가 등판하면서 SSG 선발 로테이션 순번도 조금 바뀐다. 12일 인천 키움전은 정상 휴식을 취한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나간다. 10일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던 문승원이 13일 나간다. 2일 두산전에서 양의지의 강한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아 타박상으로 1군에서 빠진 미치 화이트가 14일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감독은 “(화이트가) 괜찮으면 목요일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8일 사직 롯데전에서 호투한 최민준이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얻고, 남은 한 자리는 김건우 송영진 중 하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현원회(1루수)-최지훈(중견수)-하재훈(우익수)-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출전하는 하재훈에 대해서는 “밸런스도 좋고, 많이 준비를 잘 했다. 그런 모습을 봤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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