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글로벌 3위 현대차그룹
도요타 이어 상반기 영업이익 2위
폭스바겐 "관세 비용만 2조 원"
하이브리드·전기차 돌파구 각각
판매량 기준 글로벌 2위 도약을 노리는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 여파가 완성차 기업들의 이익을 동시다발로 짓누른 가운데 수익성 면에서 현대차·기아가 선방했다는 평가다.
10일 각 사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약 365만5,000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그룹(515만9,300대), 폭스바겐그룹(436만3,000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유지했다.
수익성 측면에선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을 제쳤다.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13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면 폭스바겐은 67억 유로(약 11조 원)에 그쳤다. 폭스바겐그룹 영업이익은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3%나 뒷걸음질했다.
도요타 이어 상반기 영업이익 2위
폭스바겐 "관세 비용만 2조 원"
하이브리드·전기차 돌파구 각각
정의선(오른쪽)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그룹 회장이 2024년 10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
판매량 기준 글로벌 2위 도약을 노리는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수입차 관세 여파가 완성차 기업들의 이익을 동시다발로 짓누른 가운데 수익성 면에서 현대차·기아가 선방했다는 평가다.
10일 각 사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약 365만5,000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그룹(515만9,300대), 폭스바겐그룹(436만3,000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유지했다.
수익성 측면에선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그룹을 제쳤다.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13조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면 폭스바겐은 67억 유로(약 11조 원)에 그쳤다. 폭스바겐그룹 영업이익은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3%나 뒷걸음질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상반기 현대차그룹(8.7%)은 폭스바겐(4.2%)을 두 배 이상 앞섰다. 9.2%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도요타그룹과 함께 글로벌 최상위권 지위를 다진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사실상 모든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실적에 타격을 준 상황에서 현대차·기아는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트럼프 관세 피해액 16조 원"
7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평택=연합뉴스 |
그래픽=신동준 기자 |
각각 일본, 유럽, 한국을 대표하는 이 완성차 기업들은 4월부터 본격화한 미국의 관세 폭탄에 수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도요타는 미 관세 여파로 2분기(4~6월)에만 영업이익 감소 규모가 4,500억 엔(약 4조2,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봤고 폭스바겐그룹은 13억 유로(약 2조 원)의 관세 비용을 신고했다. 최근 현대차·기아는 2분기 관세 여파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분이 약 1조6,000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 관세 여파로 118억 달러(약 16조4,0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봤고 손실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발 관세와 중국 전기차 공세 등 이중고에 처한 완성차 기업들은 각자의 전략을 앞세워 위기를 넘기려 한다. 현대차·기아는 최대 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차 등 판매에 집중하고 미 현지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일찌감치 밝힌 상태다. 9월 말로 다가온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폐지까지 감안해 미 현지 공장을 통해 하이브리드를 실적 돌파구로 삼겠다는 것이다.
폭스바겐그룹은 '텃밭'인 유럽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앞세워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고 한다. 폭스바겐그룹은 올 상반기 전 세계에 지난해 동기 대비 47% 급증한 46만5,500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89%, 24%씩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중국은 34% 감소했다. 폭스바겐그룹은 "무역 제재의 확대 경쟁 심화 등 주요 도전 과제들이 쌓여 있다"면서도 "하반기에도 안정적 수요에 힘입어 긍정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