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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고지원, 고향 제주서 데뷔 첫 우승…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정상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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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고지우와 동일 시즌 자매 챔피언 등극...KLPGA투어 사상 최초
[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고지원(삼천리)이 고향 제주에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고지원(삼천리)이 고향 제주에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고지원(삼천리)이 고향 제주에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고지원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2/6,586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직전 라운드인 3라운드까지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던 고지원은 이로써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2위 노승희(요진건설)를 2타 차로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주 시즌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선두로 생애 첫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쳐 준우승을 차지했던 고지원은 일주일 만에 다시 한 번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해 기어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3시즌 투어 데뷔 후 3년차 시즌 61번째 출전 대회에서 수확한 첫 우승이다.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2부 투어) 출전을 병행해 온 고지원은 현재 드림투어 상금 순위 3위에 올라 있어 내년 KLPGA투어 풀타임 시드 획득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이번 정규투어 첫 우승으로 단숨에 올해 잔여 시즌 KLPGA투어 대회 출전권과 향후 2년간 K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특히 지난 6월 맥콜-모나용평 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우(삼천리)의 친동생인 고지원이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함으로써 이들은 K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같은 시즌에 투어를 제패한 자매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전날 내린 폭우로 3라운드 경기를 이날 오전까지 '1박2일'로 치러 6언더파 66타를 치며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윤이나(솔레어)를 추월,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온 고지원은 4라운드 들어 4번 홀까지 침묵을 지키다 5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6번 홀(파4)에서 '탭 인 버디'에 가까운 버디를 잡아내 2위 노승희와 격차를 4타 차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17번 홀까지 노승희가 2타를 줄이면서 2타 차로 추격한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에 들어섰고, 노승희의 18번 홀 세 번째 샷이 이글이 될 뻔할 만큼 핀에 가까운 곳에 붙었다. 하지만 고지원 역시 세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린에 올라온 이후 노승희는 곧바로 '탭 인 버디'로 홀 아웃을 했고, 고지원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챔피언 퍼트를 완성했다.

사진: KLPGT

사진: KLPGT



우승이 확정된 순간 언니 고지우가 그린 위로 올라와 고지원을 얼싸 안았고, 곧바로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가 이어졌다.


고지원은 우승 직후 방송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기분 너무 좋다. 진짜 잘 실감나지 않는다"며 "4일간 큰 무리 없이 샷이 잘 돼서 실수 없이 잘 한 것 같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해서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언니인 고지우가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면서 '버디 폭격기'로 불리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지는 않는지 묻는 질문에 "언니가 없었으면 더 소외됐을 것 같다"며 "언니한테 고맙게 생각한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언니 덕이 큰 것 같다."는 말로 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지원은 마지막 18번 홀 세 번째 샷 상황에 대해 "(노)승희 언니가 먼저 쳤는데 워낙 아이언 샷이 좋은 언니라서 버디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잘 붙이더라"면서도 "근데 저도 잘 붙일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쳤다."고 돌아봤다.

앞으로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고지원은 "첫 번째로는 잘 치는 선수로 남고 싶고, 두 번째로는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하며 상금 1억8천만 원을 득한 고지원은 상금 랭킹을 17계단 끌어올려 18위에 자리하게 됐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5계단 끌어올려 2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다가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내려선 가운데 이날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던 '디펜딩 챔피언' 윤이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2타를 기록,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인 이다연(메디힐)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출전했던 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인스파이어)은 이날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는 선전으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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