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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눈치 보기 계속될까…거래대금 전주 대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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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닷새 만에 하락하며 3,210선으로 장을 마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닷새 만에 하락하며 3,210선으로 장을 마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 등 여파로 지난 1일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직후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한 주 만에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8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조6020억원으로 직전 주(7월28일~8월1일) 19조3560억원에 견줘 19.4% 줄었다. 유가증권시장만 따지면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2700억원에서 10조8810억원으로 줄었다. 한주 만에 거래대금이 24%가량 빠진 것이다.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동안 코스피는 3200선을 웃돌았고, 31일에는 3245.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마감 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기존 ‘50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세제개편안을 발표하자, 이튿날인 1일 지수는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종가 기준 하루 만에 3.88% 떨어진 3119.41로 장을 마쳤다. 4일부터 사흘간 3200선 아래를 맴돌던 코스피는 7일 32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1일 코스닥 지수 종가는 805.24였지만 1일 772.79로 4.03% 내렸고, 4∼5일 800선 아래에서 머물다 6일 800선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한 뒤 일부 회복한 것은 세제개편안 수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세제개편안 발표 전 보였던 국내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 가운데 상환되지 않은 금액을 뜻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주춤하는 보였다. 이 잔고는 ‘빚투’(빚 내서 투자) 증감의 지표로 여겨진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7일 기준 21조5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잔고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내세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 지난 6월부터 국내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크게 오른 바 있다. 6월 초 18조원대 초반에서 같은 달 20조원을 넘었고, 7월 말에는 22조원에 육박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눈치 보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제개편안이 최종적으로 수정될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품목별 관세 부과 여부, 미국의 경제 상황을 지켜보려는 경계 심리가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증시에서 관망세가 지속하며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현금 흐름)이 얇아진 만큼 예상치 못한 호재와 악재에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단기적 대응보다는 중장기적 시각으로 시장을 관조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주 코스피가 “경제지표 결과와 무역협상, 기업실적 결과 등 개별 이슈에 따라 3100∼3300 구간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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