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공시, 제대로 했나?"…정부, 사후검증 돌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보보호 공시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정보보호 공시 검증을 오는 11월 말까지 약 ３개월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올해 공시한 773개(의무 666, 자율 107개)사 중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 통신사 등 40개사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투자·인력 등 공시 내용을 직접 점검함으로써 공시 제도의 실효성과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검증은 지난 6월 30일까지 기업에서 공시한 '2024년도 정보보호 투자 및 인력' 등의 항목에 대해, 회계·감리 등 전문성을 보유한 공시 검증단이 공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검증단의 검증 결과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공시 내용을 최종적으로 심의해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기업에 수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요청받은 기업은 수정 요청 내용과 관련 사유서를 전자공시시스템에 기한 내 제출해야 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에 대한 사회 각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및 활동에 대한 세밀한 검증을 통해 국민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공시대상 확대 및 검증 강화를 통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텔레콤 침해사고를 계기로 KT, LG유플러스와 주요 플랫폼사 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에 대해 긴급 현장 점검을 추진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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