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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지명 투수 트레이드' 평가 아직 이르다...'6월 ERA 1.29' 김민의 반전, "좋아졌다" 사령탑도 긍정 평가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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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우완투수 김민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은 10일 현재 50경기 45이닝 3승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4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6월 이후의 성적만 놓고 보면 21경기 21이닝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1.29다. 이 기간 20이닝 이상을 던진 리그 전체 불펜투수 중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나타내고 있는 김민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6위에 그친 SSG는 불펜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지난해 10월 KT 위즈와 1:1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2020년 1차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좌완투수 오원석이 KT로 향했고, 2018년 1차지명으로 KT의 일원이 된 김민이 SSG로 이적했다.

SSG는 지난해 팀 불펜 평균자책점 5.25로 이 부문 7위에 머물렀다. 특히 베테랑 투수 노경은에 대한 의존도가 컸는데, 이 과제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기존 전력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민은 정규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4월 중순 이후 흔들렸고, 5월에도 13경기 11⅓이닝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5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민은 좌절하지 않았다. 6월 10경기 9⅓이닝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반등했다. 7월 8경기 8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13으로 제 몫을 다했고, 8월에도 3경기 3⅔이닝 1승 무실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민은 직전 등판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9일 롯데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이가 (김)민이에게 (땅볼 투수인데, 왜 삼진을 잡으려고 하냐고) 조언한 인터뷰 내용을 봤다"며 "(김)민이는 삼진을 잡는 투수가 아니라 투심, 슬라이더 투피치로 빨리 승부를 봐야 하는데, 자꾸 어렵게 가면서 삼진을 잡으려는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민이가 보기보다 센스도 좋고, 잘 적응한다. 구종을 가르쳐주면 바로 연마하는 걸 보고 나도 좀 놀랐다"며 "본인이 어떤 선수인지, 또 어떻게 풀어가는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민이 힘을 내면서 SSG 불펜은 큰 위기 없이 후반기를 보내는 중이다. 10일 현재 SSG의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3.20으로, 여전히 리그 1위다.

이숭용 감독은 "전반기에 민이를 많이 아끼기도 했고, 우리 불펜투수 중에서 민이가 가장 적게 던졌다. 좋아졌기 때문에 지금은 과감하게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선발이 좀 어렵다 보니 5회부터 빨리 움직일 수 있다. 투수코치는 6회 이후 걱정된다고 하는데, 일단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가장 센 선수들이 나가서 막아야 우리한테도 기회가 온다. 카드를 다 쓰지도 못하고 지는 게 가장 아쉬울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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