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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된 김…정부, '김 비축 제도' 20년 만에 재도입할까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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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해수부, 김 비축 제도 추진…2006년 이후 약 20년 만에
마른김 평년보다 40%↑…지난 8일 기준 열 장에 1347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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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평년보다 40% 높게 치솟은 김값에 대응하기 위해 20년 만에 마른김 비축을 추진한다. 김 가격이 저렴할 때 사들여 보관했다가 가격이 많이 오를 때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10일 관가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마른김 비축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른김 비축은 1979년부터 2006년까지 이뤄졌지만, 가격 폭락과 품질 저하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 정부가 도입하면 20여년 만에 재추진되는 것이다.

정부가 확보한 올해 수산물 비축 관련 예산은 1751억 원이다. 다만 김처럼 양식이 가능한 수산물은 비축 품목이 아니다. 해수부가 비축하는 품목은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뿐이다.

지난해에도 김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김 비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내놓으면서도 김 비축 제도는 빠졌다.

하지만 지난해 뛰어오른 김값이 올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김 비축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로 어업 생산량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수출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 내수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점도 김 비축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해수부는 증축 중인 전남 나주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완공한 뒤 이곳에 김을 보관·비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양식 수산물 비축 품목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양식 수산물 비축에 필수적인 냉동 기술도 추가로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냉동기술 확보하면 마른 김의 원료인 물김도 비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마른 김(중품) 평균 소매 가격은 10장에 1347원으로 평년(952원)보다 41.5% 높다. 연평균 마른김(10장) 가격은 2023년 1019원에서 지난해 1271원으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1384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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