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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신용등급도 내리나?…회사채 거래도 급감

조선비즈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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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잇단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면허취소’까지 언급한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지난 6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 뉴스1

지난 6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 뉴스1



1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중 두 곳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도를 우려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신평사들이 이런 보고서를 쓴 이유는 아직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현재 불거진 평판 리스크만으로도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공정 관리와 안전사고 관련 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성 저하로 평판 위험과 수주경쟁력 약화 가능성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수주경쟁력의 핵심인 브랜드 신인도와 시공역량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계속되고 신규 수주 활동 차질과 수주물량 감소 등이 현실화하면 본원적인 사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보고서를 내고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이 약화하고 계열 투자 감소 등으로 국내 건축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평판 리스크 확대는 수주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했다. 또 무기한 공사작업 중지에 따른 공정률 저하, 돌관(공정률을 맞추기 위해 추가 인원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진행하는 공사)비용 및 지체상금(지연 배상금) 발생 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 확대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신평사 3사로부터 부여받은 신용등급은 A+,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이번 사태로 당장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아니다. 보통 신평사들은 기업의 리스크가 불거져도 수익성 저하가 실적 상 숫자로 확인된 이후에야 신용등급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지난 2022년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현장 붕괴 사고가 있었던 HDC현대산업개발과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났던 GS건설은 모두 사후에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됐다. 신용도 저하는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키워 자금 조달력을 약화시킨다.

한편 최근 장외시장에서 포스코이앤씨 회사채 거래도 줄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이후 거래대금 10억원 이상의 장외 거래가 단 한 건도 없다. 포스코이앤씨의 최대주주인 POSCO홀딩스의 주가도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질타 발언이 나왔던 지난달 29일 이후 종가 기준 31만6500원에서 지난 8일 29만5500원으로 6.6%가까이 하락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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