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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거래 대금 20% 감소…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관망세

조선비즈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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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 대금이 전주 대비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지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5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주(7월 28일~8월 1일) 일평균 거래액 19조3671억원 대비 19.6% 감소한 수치다.

지난주 거래대금 감소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아직 회복하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 세율도 35%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의 25% 대비 10% 높은 수치로 정해졌다.

세제 개편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자본시장에서는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갔다. 세제 개편안 발표 다음 날인 지난 1일 코스피 지수는 3.88% 급락했다.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투자 심리가 급속하게 얼어붙자 더불어민주당은 재검토 가능성을 내놓으면서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당내 코스피 5000 특위와 조세 정상화 특위를 중심으로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단기적인 주가 하락으로는 정책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5일 “주식시장의 구조를 바꾸는 데 있어, 단기적인 주가 변동만으로 정책을 재검토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세제 개편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관세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길게는 8월 말까지 관세 관련 노이즈가 증시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면서 “관세 노이즈가 일시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병철 기자(alwaysa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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