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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작…수도권·인기과 쏠림 ‘심화 우려’

헤럴드경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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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대거 복귀 전망에도 지역·필수과 기피 지속…정부, 정원 초과 복귀·입영 연기 허용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앞 복도의 모습 [연합]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앞 복도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하반기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모집이 11일부터 전국 수련병원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사직했던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인기과 쏠림과 지역·필수과 기피 현상은 여전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0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11일까지 채용 공고를 확정해 게시하고, 이달 29일까지 자체 일정에 따라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한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확정한 이번 하반기 모집 규모는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총 1만3498명이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가 원 소속 병원과 과목으로 복귀할 경우 정원 초과라도 사후 인정해 수용하고, 입영 대기 전공의는 수련을 마친 뒤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수련의 연속성’을 보장하라는 전공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다만 복귀 양상은 지역·과목별로 차이가 클 전망이다. 이미 수도권 전공의 비중은 2023년 말 64%에서 올해 6월 67.4%(1707명)로 늘었고, 상반기 추가 모집에서도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보다 영상의학과(16.9%↑), 정형외과(12.9%↑), 비뇨의학과(11.8%↑), 성형외과(10.5%↑) 등 인기과목 복귀율이 높았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의 67.8%는 현재 다른 병의원에 근무 중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지역·필수과 전공의들은 복귀 시급성이 낮다고 판단해 내년을 기약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의료계는 이번 복귀에도 필수의료 인력난과 지역 간 불균형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공의는 “복귀 의사가 있는 전공의는 대부분 돌아오겠지만, 필수의료 공백이나 응급실 과부하가 당장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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