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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테슬라, AI 슈퍼컴퓨터 '도조' 개발 중단...외부 기술 의존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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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사진=디디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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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던 슈퍼컴퓨터 '도조(Dojo)' 프로젝트를 종료하고, 관련 인력을 다른 부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AI 연산 능력을 자립하려던 기존 전략에서 외부 파트너십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됐습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조 개발팀의 핵심 인물인 피터 배넌은 최근 회사를 떠난 데 이어, 20여 명의 엔지니어가 AI 반도체 스타트업 '덴시티AI(DensityAI)'로 이직했습니다.

이 회사는 전 테슬라 엔지니어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곳으로, 로봇·AI 에이전트·차량용 칩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도조 프로젝트에 남아 있던 기존 인력 역시 테슬라 내 다른 컴퓨팅 관련 부서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위해 자체 슈퍼컴퓨터를 개발해 왔으며, 도조는 그 상징적인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인해 슈퍼컴퓨터와 칩 설계를 외부 업체에 의존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테슬라는 엔비디아와 AMD 등 외부 기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반도체 생산의 경우 삼성전자가 맡습니다. 삼성은 최근 테슬라와 22조 원 규모의 'AI6'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텍사스 신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한때 도조는 테슬라 주가를 수천억 달러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는 기대를 받았지만, 현재는 전략 수정의 대상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판매 둔화, 글로벌 경쟁 심화,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에 따른 소비자 반감 등이 겹치며 핵심 인재들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해도 로봇 개발 부문을 이끌던 밀란 코박, 소프트웨어 부문 책임자 데이비드 라우 등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테슬라 내부에서도 도조 프로젝트의 실효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부터 "도조는 장기적 도전이며, 성공 가능성이 낮은 베팅"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도조 3와 AI6 칩을 유사하게 설계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가 기술 자립보다 외부 파트너십 확대 전략을 펼치기로 한 가운데, 이 같은 선택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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