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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대이변' 세광고, 연장 혈투 끝에 청룡기 우승팀 덕수고 제압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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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고 전영훈 결승 싹쓸이 3루타
2년 전 봉황 준우승 좋은 기억 떠올려
청담고와 경기상업고도 승리 합창


세광고가 9일 서울 신원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우승 후보 덕수고를 제압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세광고가 9일 서울 신원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우승 후보 덕수고를 제압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매년 이변이 끊이지 않는 봉황대기에 개막 첫 날부터 대이변이 일어났다. 세광고가 올해 청룡기 우승팀 덕수고를 1회전 만에 집으로 돌려보냈다.

세광고는 9일 서울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덕수고와 1회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1로 승리했다. 그간 전국대회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세광고는 첫 판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를 꺾어 2년 전 봉황대기 준우승을 이뤄냈던 좋은 기억을 올해 다시 떠올리게 됐다.

세광고 4-1 덕수고(연장 10회·신월)


덕수고 김화중, 세광고 라현웅의 투수전 속에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세광고다. 세광고는 4회초 1사 1루에서 4번 장시현의 내야 땅볼을 상대 2루수가 뒤로 빠트려 1·3루 기회를 잡았다. 상대 실책으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5번 연제휘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라현웅의 역투에 꽁꽁 묶인 덕수고는 7회말 2사 후 3번 유용재의 시원한 우월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 정규이닝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치기를 벌였다. 선공에 나선 세광고는 무사 1·2루에서 김요셉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전영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상대 투수 엄준상의 폭투가 나와 1점을 추가, 4-1로 앞섰다. 이후 10회말에 세광고는 에이스 김태언이 무사 1·2루를 실점 없이 막아 승리를 지켰다.

청담고 10-2 한광BC(7회 콜드·목동)



청담고 외야수 신희주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한광BC와 경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섭 기자

청담고 외야수 신희주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한광BC와 경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지섭 기자


청담고는 1-1로 균형을 이룬 3회말 4번 오기태의 외야 희생 플라이와 5번 신희주의 1타점 중월 2루타로 3-1 리드를 잡았다. 4회말 1사 3루에서는 2번 손건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했고, 5회말에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5회말 선두 타자 신희주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부터 상대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 대거 6점을 뽑았다.

경기상업고 10-2 화성동탄B(7회 콜드·구의)


경기상업고는 2회까지 득점 없이 맞선 뒤 3회부터 공격의 물꼬를 텄다. 3회말 1점을 시작으로 4회말 1점, 5회말 5점, 6회말 3점을 꾸준히 뽑아 승기를 굳혔다. 경기상업고 진솔은 3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고, 4번 김민건은 4타수 2안타 1타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선발 원서윤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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