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상품화 논란 '언더피프틴', 韓 이어 日 방영도 취소…KBS재팬 "엄중한 여론 감안"[공식]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아동 성 상품화 논란을 빚은 K-팝 경연 프로그램 '언더피프틴'이 '스타 이즈 본'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방영을 준비하다 논란 끝에 다시 방송이 취소됐다.
KBS 측은 9일 "KBS 재팬은 '스타 이즈 본'의 편성의향을 받고 사내외 검토와 여러 자문을 거쳐 편성을 전제로 논의해왔으나, 국내외 엄중한 여론을 감안하여 최종적으로 채널 편성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BS 재팬은 자회사인 KBS미디어가 최대주주로 있는 별도 법인이며, KBS 재팬의 편성권은 KBS 재팬이 독립적으로 갖고 있다. 최종적으로 '스타 이즈 본'의 편성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당초 KBS 재팬은 이달 11일 '스타 이즈 본 - 꿈을 좇는 소녀들의 이야기'(Star is Born - 夢追う少女たちの物語· 이하 '스타 이즈 본')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일본에서 '언더피프틴'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일본 위성방송 플랫폼 스카파! 홈페이지에는 KBS 재팬이 운영하는 KBS 월드 채널에서 '스타 이즈 본'이 방영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프로그램 설명에는 '세계 최초의 만 15세 이하 K-팝 스타 발굴 프로젝트'라며 빅뱅의 대성, 투애니원의 산다라 박 등이 출연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전날 '언더피프틴'의 일본 방영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KBS 재팬은 방송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K-팝 지망생 경연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서 만 15세 이하 여성 참가자를 모집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3월 MBN에서 방영할 예정이었지만, 아동 성 상품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커지자 편성이 취소된 바 있다.
다음은 KBS재팬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KBS JAPAN은 '스타 이즈 본'의 편성의향을 받고 사내외 검토와 여러 자문을 거쳐 편성을 전제로 논의해왔으나, 국내외 엄중한 여론을 감안하여 최종적으로 채널 편성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KBS JAPAN은 자회사인 KBS미디어가 최대주주로 있는 별도 법인이며, KBS JAPAN의 편성권은 KBS JAPAN이 독립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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