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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화보서 겨드랑이 드러내자 ‘갑론을박’…여성 이어 남성에게 쏟아지는 이 요청

매일경제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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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그루밍족 증가에
젊은 남성들 제모 관심 많아져
제모기·피부관리 제품 매출 ‘쑥’


[사진출처 = 캘빈클라인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캘빈클라인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한 속옷 화보에서 남성 아이돌이 겨드랑이털을 살짝 드러내자 갑론을박이 일었다. 남성 역시 여성처럼 위생 및 미용을 목적으로 겨드랑이 털을 밀어야 한다는 이른바 ‘클겨(클린 겨드랑이)’가 필요하다는 쪽과 반대로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지나친 비판은 삼가해야한다는 쪽으로 나뉜 것.

비단 겨드랑이 뿐 아니라 폭염 속 반바지 등을 착용하는 젊은 남성들이 늘면서 다리 부분의 제모 수요도 ‘자의반 타의반’ 많아지고 있다. 자신의 외모 가꾸기에 치중하는 그루밍족이 점차 늘며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도 제모 및 피부관리 제품 수요가 급증한 모습이다.

9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남성 소비자가 구매한 제모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모와 왁싱 관련 용품 매출도 159% 늘었다. 특히 집에서 ‘셀프 제모’가 가능한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제모기. SSG닷컴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제모기. SSG닷컴


W컨셉에서 같은 기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 남성 제모·면도기 판매량은 143% 늘며 ‘셀프 그루밍족’의 확산세를 보여줬다.

피부 관리 제품군 매출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제모 수요 뿐 아니라 바디케어, 바디스프레이, 등드름 케어제품, 발각질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달 몸에 사용하기 좋은 선스틱·밤·스프레이 매출은 48% 신장했고, W컨셉에서는 풋케어 용품 매출이 400%나 늘었다.


땀이 피부 표면의 세균과 만나 발생하는 냄새가 여름철 더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데오드란트와 바디미스트 매출도 306%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럽처럼 최근 국내에서도 남성들 사이 제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무래도 폭염 속 민소매나 반바지를 입어 노출을 자연스럽게 하자 매끈한 피부를 원하게 되고 덩달아 가정에서 손쉽게 관리를 할 수 있는 디바이스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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