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규원 기자) |
(MHN 이건희 인턴기자) 오사카 나오미가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옴니엄 뱅크 내셔널 결승전 이후 빅토리아 음보코(캐나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지 않아 논란이 커졌다.
오사카는 8일 몬트리올에서 열린 이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빅토리아 음보코에게 1-2로 역전패해 준우승했다.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오사카는 짧게 소감을 밝힌 뒤 자신과 김을 돕는 스태프, 그리고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나 우승자인 음보코를 전혀 언급하지 않아, 일부 팬들은 관례를 무시한 태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 2006년생인 음보코가 오사카를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터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오사카는 인터뷰를 마친 뒤 곧바로 자리로 이동해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음보코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WTA 투어 단식 타이틀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오사카의 수상 소감이 30초도 채 되지 않아 끝났으며, 이로 인해 팬들이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오사카는 9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사과 입장을 올렸다.
오사카는 "음보코에게 축하 인사를 하지 않은 점을 뒤늦게 깨닫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빅토리아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어제 좋은 경기를 펼쳤고, 장래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사카는 "당시 멍한 상태였으며, 예전에 인디언웰스와 호주오픈에서 겪었던 일들을 피하려고 최대한 짧게 소감을 전하다 보니 그런 실수를 범했다"고 해명했다.
오사카는 과거 2018년 인디언 웰스 시상식에서 횡설수설하는 듯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한 바 있고, 2021년 호주오픈에서는 상대를 부를 호칭을 두고 애매한 장면을 보여준 바 있다.
한편 이번 옴니엄 뱅크 내셔널 결승에 참가했던 두 선수 모두 현재 진행 중인 신시내티오픈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오사카와 음보코는 24일 개막하는 US오픈에서 다시 코트에 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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