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미 전 한일정상회담?…일 언론 "23일 조율 중"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정상회담을 오는 23일 도쿄에서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8일 아사히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전에 일본을 방문해 대일 중시의 자세를 보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아사히 신문은 "이재명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대응하는 데에서 일본과의 안정적 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도 "양국 정부가 23일을 축으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자세를 강조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은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과 패권주의적인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안보 분야에서의 연계 강화를 위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방일이 성사되면 취임 후 첫 방일 일정이 됩니다. 양국 정상 간 상호 왕래하는 '셔틀 외교'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 미국을 방문해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방일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이 방미 전에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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