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전속계약서에 명시된 최대 전속계약 기간 7년으로 인해, 아이돌에게는 '마의 7년'이라는 말이 있다. 데뷔 후 전속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인 7년차는 해체 또는 재계약 여부가 갈리는 시기다. 그러나 최근에는 7년조차 채우지 못하고 해체를 맞이하게 된 그룹들이 연이어 나와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올해 해체를 알린 세개의 팀 역시 '마의 7년'을 채우지도 못한 채 팀 활동을 종료하게 됐다.
이달 초 '마마무 동생'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실력파 그룹의 면모를 보여줬던 퍼플키스가 데뷔 4년 만에 해체를 알렸다.
소속사 RBW는 "오는 11월 퍼플키스가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 그룹에 대한 진심이 깊었던 만큼, 당사와 멤버들은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그려갈지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진지하게 논의했다"라며 "그 결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각자의 꿈을 소중히 응원하는 마음으로 하나의 결론에 이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소식은 퍼플키스가 지난달 16일 두 번째 싱글 '아이 미스 마이…'를 발매한 후 3주 만에 전해진 소식이었기에 팬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퍼플키스는 오는 11월까지 예정된 스케줄을 진행한다. 이들은 이달 말 영어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일본 프로모션, 미주 투어, 한국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5월에는 에버글로우가 위에화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당시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에버글로우는 신중한 논의 끝에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2019년 데뷔했던에버글로우는 데뷔 6년 만에 사실상 해체를 맞이했다. 에버글로우는 '봉봉쇼콜라', '아디오스', '던던', '슬레이' 등 매번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들려주며 열정을 보여왔기에 이들의 해체는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에도 체리블렛, 네이처, 위키미키, 시그니처 등의 많은 중소 기획사 걸그룹들이 해체를 발표했다. 이처럼 연이은 중소 기획사 걸그룹들의 해체에 많은 K팝 팬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매년 수많은 신인 그룹들이 데뷔하고 있으나, 대형 기획사에서도 신인 그룹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중소 기획사 소속 그룹들이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중소 기획사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며 '중소의 기적'으로 불리는 그룹도 있지만, 이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K팝 열풍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 버린 걸구릅 경쟁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 높아진 비용 등을 감내하며 수년을 버텨야 하는 부담 또한 커가고 있다. 중소 기획사일수록 상대적인 어려움이 커지기 마련. 어려움 속에 바늘구멍같은 관문을 뚫고 기대주로 꼽히며 데뷔한 이들의 활동을 응원해 온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 크다. 더욱이 K팝 시스템 구조의 재정비와 재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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