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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희건설, 대선 직후 같은 목걸이 구매…뇌물 의혹 수사

SBS 편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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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팀은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했던 고가의 목걸이가 뇌물이 아닌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중견 건설사인 서희 건설 회장의 최측근 인사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해당 목걸이와 같은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편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는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 '스노우 플레이크' 목걸이를 착용했습니다.

'반클리프 아펠' 사의 제품으로 국내 판매가가 6천만 원이 넘는 모델입니다.


초고가 제품인 만큼 국내에서 소량만 판매됐습니다.

그런데 SBS 취재 결과, 국내 중견 건설사인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최측근 고위 인사가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같은 모델의 목걸이를 서울 유명 백화점에서 구매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구매 시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입니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이 목걸이를 구매하고 3개월 뒤 나토 순방에서 김 여사가 같은 모델의 목걸이를 착용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당 목걸이가 김 여사 측으로 건너갔을 걸로 의심하는 겁니다.

특검팀은 나토 순방 직전인 지난 2022년 6월 초 이봉관 회장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게 고가 목걸이를 제공한 대가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해당 목걸이를 직접 해외에서 구매했다는 김 여사 진술도 신빙성이 낮다고 특검팀은 보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10년 이전에 홍콩에서 모친 선물로 모조품을 샀다고 진술했지만, 해당 목걸이는 지난 2015년에 처음 출시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서희건설 측은 SBS 취재진에 해당 목걸이 구매는 모르는 일이고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고, 박 전 검사는 수차례 통화와 문자로 입장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 측은 목걸이는 홍콩에서 산 모조품이라고 거듭 밝히며 서희건설이 구매했다는 목걸이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검사의 임명 과정도 모르는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반클리프 아펠 측을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조만간 서희건설 고위 관계자 등을 불러 목걸이 구매 경위와 뇌물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박진훈)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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