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5분기 연속 ‘매출 1000억’ 달성… 부문별 고른 성장

분자진단 토털솔루션 기업 씨젠이 5분기 연속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달성했다.

8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1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억원.

부문별로 보면 시약 매출이 87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6.7%를 차지했다. 비호흡기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진단시약(78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늘었고, 추출시약(95억원)은 21.8% 증가했다. 장비 등 매출(266억원)은 48.6% 늘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이 6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아시아 17%, 중남미 10%, 한국 8%, 북미 5%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용 씨젠 재무관리실장은 “타사 대비 우수한 성능의 소화기(GI) 제품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전형 분석(지노타이핑)이 강점인 HPV 관련 제품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성수기에 진입하는 호흡기 제품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씨젠은 하반기 큐레카(CURECA), 스타고라(STAgora)의 영업활동에 본격 나선다. 큐레카는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이며, 스타고라는 진단데이터 실시간 공유 분석 플랫폼이다. 두 기술은 최근 미국진단검사의학회(ADLM)에서 최초 공개되며 호평 받았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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