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와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계엄 3형제’로 칭하며 “대한민국 헌정사의 죄인”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장 후보가 “무차별적인 내부총질”을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한길은 이재명 민주당에 더 이로운 인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아버지’라 부른다? 그럼 김문수는 삼촌이고, 장동혁은 아들인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계엄을 미화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계엄 3형제’ 전한길, 김문수, 장동혁은 헌법재판소를 무시하고 보수의 핵심가치인 법치주의와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들은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려는 민주당에게 명분을 주고 도와주고 있다. 이쯤 되면, 이재명 민주당과 같은 편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동혁조경태김문수안철수(왼쪽부터)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안 후보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한길은 이재명 민주당에 더 이로운 인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아버지’라 부른다? 그럼 김문수는 삼촌이고, 장동혁은 아들인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계엄을 미화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계엄 3형제’ 전한길, 김문수, 장동혁은 헌법재판소를 무시하고 보수의 핵심가치인 법치주의와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들은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려는 민주당에게 명분을 주고 도와주고 있다. 이쯤 되면, 이재명 민주당과 같은 편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을 우리 당의 이름으로 인정할 수 있겠느냐. 우리가 나서서 막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는 전한길, 김문수, 장동혁, 이재명, 정청래 세력을 단호히 막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 후보는 SNS로 “안철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동조하여 당론을 어기고 반복해서 특검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것도 모자라 신임 원내대표에게 특검에 협조하라는 주문까지 한 바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편은 다름 아닌 안철수 후보라는 것은 온 당원과 국민이 아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라도 안철수 후보는 내부총질을 멈추고 당원들에게 석고대죄를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아니라면 국민의힘을 떠나야 할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힘을 단일대오로 만들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폭정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투게더포럼이 주최한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극우성향의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처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등이 서로를 향해 비난하는 것은 이날 대구에서 개최된 합동연설회에서도 반복됐다.
‘전한길뉴스’ 발행인으로 기자석에 앉았던 전씨는 반탄파 후보 연설 때는 손뼉을 치며 “잘한다”고 했었으며 찬탄파 후보가 나왔을 때는 “배신자”라고 선동했다.
반탄파 김 후보는 “이재명 정권이 집권한 지 두 달 만에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파탄이 났다. 국민의 힘을 해산시키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면 더불어민주당 1당 독재가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장 후보는 찬탄파를 겨냥해 “스스로 탄핵의 문을 열어줬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탄핵을 반대했던 당원들을 향해서 극우다 혁신의 대상이다 큰소리 치고 있다”며 “더 참담한 것은 내란 동조 세력이라는 말 한마디 때문에 보따리까지 내팽개치고 도망치기 바쁘다는 것이다. 그 부끄러움은 여기 계신 우리 당원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찬탄파인 안철수 후보는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며 대통령 직을 차버린 사람,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 심판에도 여전히 윤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들, 대선 후보 교체의 난장판에도 나는 죄가 없다고 외치는 국회의원들”을 쇄신 대상으로 언급하며 “전부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대구경북에 표를 맡긴 것처럼 손을 벌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후보는 “우리 당은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를 걷어내지 못하고 있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행위자를 일삼는 훼방꾼들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