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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태운 무인택시 구덩이 추락...안전주행 1억7천km?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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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승객을 태운 무인자율주행택시가 3m 깊이 구덩이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누적안전주행거리 1억7천km를 돌파했다고 자랑하던 기종인데, 안전성에 물음표가 따라붙게 됐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 한 대가 옆으로 넘어진 채 구덩이 처박혔습니다.


행인들이 탑승객을 구하러 문 손잡이를 당겨보지만, 열리지 않습니다.

스스로 차에서 탈출한 여성은 구덩이 위에서 내려준 사다리를 타고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사고 현장 주변 행인들 : 겁낼 것 없어요. 사다리 밟고 올라오면 됩니다.]


사고 차량은 중국의 IT 기업 바이두가 개발한 인공지능 무인자율주행 택시 '뤄보콰이파오'입니다.

지난 6일 저녁 충칭에서 승객을 태우고 달리다가 3m 깊이 구덩이에 빠진 겁니다.

지하 배관 공사 중이던 곳이라 경고판과 가림막이 설치돼 있었는데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저녁 일곱 시쯤 됐을까. 뤄보콰이파오는 무인 운전 방식이잖아요. 분명 스스로 빠졌을 겁니다. 구조된 승객은 크게 다친 곳 없었습니다.]

뤄보콰이파오는 중국 우한과 중동의 두바이 등 세계 15개 도시에서 1,000대 넘게 운행 중입니다.

2021년 8월 공식 출시 이래 누적 탑승 1,100만 번, 누적 안전주행 거리는 1억7000만㎞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작년 7월 우한에서 오토바이를 탄 할머니를 친 적 있었고,

버스를 들이받거나, 로보택시끼리 접촉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운행 중 갑자기 길을 막고 멈춰선 장면도 여러 번 목격돼 '바보택시'란 놀림도 받았습니다.

바이두가 자랑하는 누적 안전 주행 거리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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