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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구혜선이 전 남편인 안재현의 예능 출연에 언급되는 이혼에 불쾌감을 내비친 가운데, 오히려 과거가 재조명 되고 있다.
8일 구혜선은 자신의 채널에 장문으로 심경을 남겼다. 그는 '이혼 5년' 박제하는 기사들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과 전 남편 안재현에게 따라붙는 꼬리표에 대해 짚은 것.
"이혼 과정에 있어 상반된 주장이 오고갔다"는 그는 이혼이 이기적이고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서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 (진담과 농담 사이를 오가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일삼는 행위는) 비겁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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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도 양심이 존재하길 바란다"는 구혜선은 예능 프로그램이 안재현에게 이혼에 대해 언급을 유도하는 것, 위로를 건네는 것이 자신에게 2차 가해이자 큰 상처라고 강조했다.
2016년 결혼한 안재현과 구혜선은 2019년 이혼 소송을 진행했고, 2020년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강조한 구혜선은 그 과정에서 일방적인 폭로전을 하기도 했다.
구혜선으로 인해 안재현은 불륜설에 휩싸였으며, 그와 함께한 여배우들이 불륜 상대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안재현은 구혜선의 폭로전에 디지털포렌식으로 휴대전화를 복원해 2년 간 구혜선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후 구혜선은 '안재현 불륜 목격 진술서'가 거짓이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러한 논란을 거친 후 휴식기를 가졌던 안재현은 '신서유기 스프링 캠프', '운동 천재 안재현'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이후 점차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안재현은 자신의 개인사에 대해 간접적으로 편하게 언급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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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은 최근에도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가족이 있는 친구들을 언급하며 "혼자라는 게 너무 외롭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이민정에게 "좋은 사람 만나길 바라"라며 연애 응원을 받아 화제가 됐다.
'형수는 케이윌', '조현아의 평범한 목요일 밤'이나 자신이 진행했던 '천에 오십' 등 웹 예능에서는 주변인에 의해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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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또한 KBS 1TV '아침마당',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자신에게 들어온 이혼 후 근황 질문에 답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이혼 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신의 이상형과 연애 근황에 대해 언급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혼 재조명에 불을 붙인 구혜선. 두 사람이 나란히 언급되며 이혼사와 폭로전까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대중은 "두 사람 다 방송 나올 때마다 꼭 직간접적으로 이혼을 얘기하던데", "이혼 얘기 진짜 지겹다", "서로를 위해 갈라섰으면 그만 이야기할 때 됐다" 등 공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의견도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둘 다 연예인이면서 결혼할 때 이런 각오도 안 했나", "이들에게 가장 궁금한 건 이혼과 새 연애 아닌가", "평범한 이혼이 아닌 폭로전 이혼 아니었나", "불륜설 제기해서 더 큰 주목을 받게 만든 건 누구", "이혼은 혼자 하는 게 아닌데, 상대를 위해 본인 과거 자체를 지우라는 건가" 등의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혜선의 불쾌감 표출 글이 오히려 그의 이혼 언급과 폭로전을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만드는 상황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