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홍진경이 10년 전 '무한도전' 출연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결혼 22년 만에 파경을 맞은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이 10년 전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 6일 홍진경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엔 홍진경이 2015년 4월 '무한도전'에 출연한 모습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당시 '식스맨' 후보가 되기 위해 남자로 분장하고 등장한 홍진경은 거짓말 탐지기 앞에 앉았다. 그는 "지금 지쳤나" "집에 가고 싶나"라는 유재석 질문에 "아니오"라고 자신 있게 답했으나 탐지기는 모두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정형돈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타박했고 홍진경은 멋쩍은 듯 웃었다.
결혼 2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홍진경이 10년 전 '무한도전' 출연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뒤이어 유재석이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과 결혼하겠나"라고 묻자 홍진경은 대답 대신 눈을 질끈 감아 웃음을 자아냈다. 거짓말 탐지기 그래프는 그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하듯 잔뜩 뒤엉켜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들어 허공만 응시하던 홍진경은 급기야 "감사하다. 여기까지 하겠다"면서 자체 검증 종료를 시도했다. 이에 유재석은 홍진경을 다독이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결혼 2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홍진경이 10년 전 '무한도전' 출연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홍진경은 지난 6일 절친 방송인 정선희 유튜브에서 이혼 소식을 처음 전하며 "전 남편과 비로소 남이 돼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깝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혼 사유에 대해선 "절대 누구 한 사람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좀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고 강조하며 "사람마다 힘든 부분이 다를 수 있지 않나. 우린 그 부분이 힘들었던 거다. 개인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2003년 5살 연상 사업가 A씨와 5년 열애 끝에 결혼, 7년 만인 2010년 딸 라엘양을 품에 안았다. 홍진경과 A씨는 이혼에 원만히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엘양 역시 부모 이혼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했다고 한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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