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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대만 개입' 발언에…中 "불장난 하지말라"

뉴시스 문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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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필리핀에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촉구
[뉴델리=AP/뉴시스] ??중국 정부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대만 문제 개입 가능성’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해 불장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 드라우파디 무르무(오른쪽 세 번째) 인도 대통령이 지난 5일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마르코스 대통령 내외를 영접하는 모습. 2025.08.08.

[뉴델리=AP/뉴시스] ??중국 정부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대만 문제 개입 가능성’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해 불장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나렌드라 모디(왼쪽) 인도 총리와 드라우파디 무르무(오른쪽 세 번째) 인도 대통령이 지난 5일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마르코스 대통령 내외를 영접하는 모습. 2025.08.0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대만 문제 개입 가능성’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해 불장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8일 중국 외교부는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분”이라면서 “대만 문제는 철저히 중국의 내정이며, 어떤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은 과거부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해왔고, 현 지도자 역시 이를 지킬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필리핀 측은 그 약속을 저버리고, 반복적으로 잘못된 언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발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중·필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중국 외교부와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은 이미 필리핀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지리적 근접성이나 자국민의 존재는 타국 내정에 개입할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이러한 주장은 국제법 및 아세안(ASEAN) 헌장에도 위배되며, 역내 평화와 안정에 실질적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당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양국 간 수교 당시 발표된 공동성명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하며,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해 불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6일 인도 매체 퍼스트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그 전쟁에 휘말리게 될 수밖에 없다”며 “대만에 수많은 필리핀 국민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곳에 개입해야 하며, 자국민을 귀환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사실상 유사시 대만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중국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마스코스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인도를 국빈방문 중이다. 동일한 시기에 인도와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첫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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