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관세 최대 수혜자는 애플·삼성전자"-블룸버그

이데일리 김겨레
원문보기
"관세 예외 적용 받은 기업, 가장 큰 수혜"
기술 기업, 두 달간 10조원어치 관세 회피
최대 피해자는 50% 관세 폭탄 맞은 인도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주요국에 부과한 고율 상호 관세가 7일(현지시간) 발효된 가운데 이번 관세 전쟁의 최대 수혜는 애플과 삼성전자(005930)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대 피해자는 인도로 꼽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7일 블룸버그통신은 지금까지 ‘트럼프 관세’로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은 관세 제외 조치의 혜택을 받는 기술 기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반도체, 기타 IT 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은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삼성전자도 애플과 함께 가장 큰 수혜 기업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기술 기업은 최근 두 달간 70억달러(약 9조7000억원)의 관세를 피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관세 전쟁의 최종 승자는 결국 중국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관세 장벽을 높이 쌓아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섬으로 고립되고 중국 제품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미국이 교역 상대국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다른 국가들이 중국을 상대적으로 더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로 여길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미국 제조업 경쟁력은 약화할 수도 있다. 미국 수입의 절반 이상은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부품 및 원자재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추진하는 전략의 진정한 승자가 있다”며 “바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AFP)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AFP)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국가는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를 꿈꾸는 인도가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25%의 관세에 더해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한다는 이유로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네시아 19%, 베트남 20% 등 다른 경쟁 동남아시아 국가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인도에 대한 50%의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인도의 대미 수출은 60% 감소하고, 인도 국내총생산(GDP)은 0.9%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기업들이 미·중 갈등을 피해 인도로 생산을 분산했는데, 인도에 대한 관세 폭탄으로 중국 대비 이점이 사라지는 것도 문제다. 중국의 대체 생산지로서의 인도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세계 경제를 이전보다 축소시키고 미국과 동맹국 및 경쟁국 관계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