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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가 에픽하이 멤버들과 함께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를 찾아 '타진요'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45)가 학력 위조 누명을 썼던 이른바 '타진요' 사건 이후 15년 만에 모교인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를 찾아 트라우마를 씻어냈다.
지난 7일 에픽하이 유튜브 채널에는 '유튜브 일 안 하냐? 골드버튼 왜 안 보내'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타블로는 투컷, 미쓰라진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샌브루노에 있는 유튜브 본사를 찾아 100만 구독자에게만 주어지는 '골드버튼'을 받은 뒤 모교 스탠퍼드로 향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투컷이 "거기(스탠퍼드) 어딘지 기억나냐"고 묻자 타블로는 "나 진짜 다녔다. 몇 번을 증명해야 하냐"고 푸념했다. 이어 "그때도 이런 차 안에서 '못 믿는 게 아니고 안 믿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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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가 에픽하이 멤버들과 함께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를 찾아 '타진요'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투컷이 이어 "'MBC 스페셜'에서 15년 전에 와서 질질 짜면서 있었던 나무에 가야 한다"고 하자 타블로는 투컷을 발로 차는 척하며 "네 바탕화면"이라고 욕설을 퍼부어 웃음을 자아냈다.
'타진요' 사건 당시 타블로는 'MBC 스페셜'에 출연해 스탠퍼드 교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학력 위조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이후 투컷은 타블로 눈물 인터뷰 사진을 휴대전화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뒀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15년 전 인터뷰 장소에 도착한 에픽하이. 타블로가 인터뷰 때 입었던 회색 후드티에 검정 비니를 가져온 투컷은 타블로에게 착용을 권했다. 이에 타블로는 "진짜 쓰레기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걸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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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가 에픽하이 멤버들과 함께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를 찾아 '타진요'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환복을 마친 타블로는 벤치에 앉아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투컷은 "이제 모든 아픔과 슬픔을 털어내고 완치됐다. 이제 꾀병은 그만"이라며 장난기 가득한 멘트로 타블로를 위로했다. 세 사람은 촬영을 마친 뒤 포옹했다.
타블로는 "이미 충분히 치유된 상태였다"며 황당해했지만 투컷은 개의치 않고 타블로가 웃는 모습으로 배경화면을 바꿔 웃음을 안겼다. 타블로는 "약간 기분이 묘하긴 하다. 멤버들 깊은 뜻을 이해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탠퍼드대에서 학·석사 학위를 취득한 타블로는 과거 학력 위조 누명에 휩싸였다. 당시 대학 측이 직접 나서 타블로 학력을 증명했으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들은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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