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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고율 관세 폭탄 맞은 브라질-인도… "교역 확대" 연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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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나란히 50%의 고율 관세 폭탄을 맞은 인도와 브라질이 다자주의에 입각한 교역 확대를 결의하는 등 연대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통령은 보도자료를 내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1시간 가량 통화를 했다”며 “두 정상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일방적인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2023년 9월9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 도착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뉴델리=A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가 2023년 9월9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바라트 만다팜 컨벤션센터에 도착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뉴델리=AP/연합뉴스


인도 정부 또한 “양국 정상이 관세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브라질과 인도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50%의 관세율을 받은 나라다. 브라질은 트럼프와 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쿠데타 모의 혐의 재판 진행 등을 이유로 50% 관세를, 인도는 기존 25%에 러시아산 석유 구매에 따른 추가 25% 관세를 적용받았다.

양국 정상 간의 통화는 룰라 대통령이 미국 관세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브릭스(BRICS) 정상들과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진행됐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브라질과 인도가 다자주의 수호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현재의 도전 과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이를 계기로 더 깊은 통합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룰라 대통령은 내년 인도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브라질과 인도는 양국 가상 결제 플랫폼(브라질 Pix·인도 UPI)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인도와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 간 우대 무역 협정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실시간 결제 시스템인 Pix는 미국에서 “자국 카드사 영업에 영향을 준다”는 등의 이유로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불공정 무역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과 관세 논의를 위한 테이블이 마련되더라도 Pix를 협상 의제로 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배주현 기자 jhb9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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