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34억 여의도 아파트 13억 폭락' 집주인 화들짝...직거래 늘었다

파이낸셜뉴스 이종배
원문보기
서울 아파트 전경. 뉴스1

서울 아파트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내로 묶은 '6·27 대출규제' 시행 이후 수도권 아파트 거래 가운데 직거래 비중이 늘어났다. 절세를 염두에 둔 증여성 거래로 추정되고 있다.

8일 파이낸셜뉴스가 직방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에서 직거래 비중이 5.4%를 기록했다. 7월 거래는 지난 8월 7일까지 신고된 거래다. 6월에는 3.3%를 기록했다.

자료 : 직방

자료 : 직방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 직거래 비중은 6월 2.4%에서 7월 3.7%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작구가 이 기간 0.7%에서 5.7%로 비중이 높아졌다. 성동구도 1.6%에서 8.8%, 강남구도 1.6%에서 5.5%로 뛰었다. 송파구도 1.2%에서 1.4%, 마포구도 1.4%에서 3.2%로 상승하는 등 주요 지역에서 증여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거래 사례를 보면 광진구 자양동 '한강극동' 전용 84㎡는 지난 7월말 9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6월 평균 거래가는 12억6400만원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 전용 118㎡의 경우 20억8000만원에 직거래 됐다. 6월 평균 매매거래가는 34억원으로 13억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경기 아파트 직거래 비중도 6월 3.4%에서 7월에는 6.0%로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준강남 과천시에서 직거래 비중이 크게 늘었다. 6월 0.0%에서 7월에 14.3%로 상승했다. 고양시 일산동구도 6.5%에서 13.2%, 일산서구도 2.9%에서 8.1%로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직거래 비중이 5.8%에서 5.6%로 감소해 서울·경기와 대조를 이뤘다.


직거래는 중개사를 끼지 않고 당사자끼리 계약하는 것으로 수수료를 아끼는 것도 있지만 주로 부모와 자녀 등 특수관계인 간 증여성 거래에서 많이 발생한다. 현행법상 가족 간 부동산 거래는 실거래가 대비 30%(최대 3억원 한도) 저렴한 가격에 팔아도 정상 거래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직거래의 경우 중개보수를 아끼기 위한 영역도 있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가족 간 자산 이전, 또는 절세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특히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고 거래량이 감소한 시기에는 직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직거래 #주택담보대출 #6·27 대출규제 #수도권 아파트 #경기 아파트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