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7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5.7.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 탄압'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저지른 업보를 치르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8일 오후 SNS를 통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윤 전 대통령 측이 '구속 사유가 아닌 다른 사유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건 위법한 행위다'는 주장을 "구속된 자를 별개 사건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건 위법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과 한동훈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때 구속된 최순실이 소환을 거부하자 체포영장으로 강제 압송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검사 시절 별개 사건으로 체포영장을 집행한 전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매일같이 수의를 입혀 소환 조사했고 '허리가 아프니 교도소에 의자를 넣어 달라'는 요청도 거부했다"며 "그런 못된 짓을 해놓고 이제 와서 꼴사나운 짓을 하는 건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의 '짜맞추기 수사' 비판에 대해 홍 전 시장은 "윤석열과 한동훈이 문재인 정권 당시 국정농단을 수사할 때 그림을 다 그려놓고 짜맞추기 수사를 지금보다 더 심하게 했다"며 "그때는 정의로운 수사이고 지금은 정치 탄압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자기가 한 짓이 명분 있고 당당하다면 어떤 조사라도 거부해선 안 된다"며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세상 이치"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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