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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파장에 JMS 신도 급감…PD “전 국회의장·총리 연루” 폭로

매일경제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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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는 생존자다’  조성현 PD.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나는 생존자다’ 조성현 PD. 사진| 넷플릭스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든 사이비 종교 사건의 진실을 담아 큰 반향을 일으킨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가 후속작 ‘나는 생존자다’를 통해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할 사건들을 조명한다.

8일 MBC 라디오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조 PD는 “솔직히 많이 홀가분하다”면서도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최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12일이 기일이며, 14일쯤 법원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3년 공개된 시즌 1 ‘나는 신이다’는 JMS 정명석, 오대양 박순자, 아가동산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등 한국을 충격에 빠뜨린 사이비 종교와 사건들을 다뤘다. 조 PD는 “지난 시즌 이후 JMS 신도 절반 이상이 탈퇴하고, 정명석 교주가 실형을 선고받는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시즌 2 ‘나는 생존자다’ 제목은 JMS 피해자였던 ‘메이플’의 이야기에서 착안됐다. 조 PD는 “메이플은 단순 피해자가 아니라 끝까지 싸워 교주를 감옥에 보낸 생존자”라며 피해자를 넘어선 ‘생존자’라는 호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는 JMS 뿐 아니라 형제복지원, 지존파, 삼풍백화점 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가장 참혹한 사건들을 다룬다. 조 PD는 “인간의 가치가 돈보다 낮게 여겨지는 곳에서 비극이 반복된다”며 네 사건을 관통하는 사회적 문제를 짚었다.

제작 과정의 고통도 털어놓았다. “시즌 1 때는 심리 치료를 받지 않았지만, 이번엔 받았다. ‘도대체 살아서 무엇을 하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 각계 고위 인사 중 JMS와 연관된 사례도 다루며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도 포함돼 있다”고 예고했다. “정명석이 전자발찌를 착용한 죄인이라 멀리 못 나간다. 충남 금산군 월명동 내에서 거의 생활한다. 그런 범죄자를 만나기 위해 알현하듯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PD는 “3만명 밖에 안 되는 작은 사이비 종교가 이만큼의 피해를 낳았다면, 대한민국 사회를 누가 진짜 지배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사회적 경각심을 촉구했다.

‘나는 생존자다’는 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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