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친구 지도' 논란…위치 정보 노출에 사용자 반발

[AI리포터]

인스타그램이 새롭게 도입한 친구 지도 서비스 [사진: 인스타그램]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인스타그램에 새롭게 도입한 친구 지도 서비스가 사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소식이다.

7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친구 지도 기능은 스냅챗의 스냅맵(Snap Map)과 유사하게 작동하며, 사용자 위치 정보를 노출할 가능성이 있어 프라이버시 논란이 확산 중이다.

이 지도는 사용자들이 직접 위치 공유를 선택하지 않아도 최근 위치 태그가 포함된 스토리나 릴스를 자동으로 지도에 표시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위치가 공개되는 것을 뒤늦게 인지하며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특히, 메타의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반복되면서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인스타그램 지도는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사용자들이 직접 위치를 공유하도록 설정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24시간 내 위치 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이 있을 경우, 지도에 자동으로 표시된다. 이에 대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들이 자신이 지도에 표시된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며 "지도 기능은 이중 동의 절차를 거치며, 자동으로 위치가 공유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메타 대변인 역시 "인스타그램 지도는 기본적으로 꺼져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지 않는 한 실시간 위치가 공유되지 않는다"며 사용자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해당 지도 기능은 사용자들이 친구, 가까운 친구, 또는 특정 계정과만 위치를 공유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기본값은 '아무도 없음'으로 설정돼 있다. 또한, 사용자는 특정 장소를 숨길 수 있는 '숨김 장소' 기능을 활용해 민감한 위치를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기능이 직관적이지 않아 다수의 장소를 숨기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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