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26.1 °
SBS 언론사 이미지

[단독] "돈으로 극우 유튜버 관리"…횡령 정황도 수사

SBS 김보미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앵커>

극우 성향 유튜버, 신의한수의 신혜식 씨가 서부지법 폭동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다른 극우 유튜버에게 돈을 보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신 씨 배후에는 전광훈 목사가 있었고, 전 목사가 뒤에서 금전을 지원하며 서부지법 폭동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전광훈 목사와 함께 활동했던 유튜버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가 서부지법 침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 모 씨와 나눈 문자 내용입니다.

이 씨는 신 대표에게 자신의 계좌번호를 보내면서 집회 현수막 제작을 마쳐놓겠다고 말합니다.


다음 날 신 대표는 이 씨에게 2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경찰은 이 돈이 우파의 스피커 역할을 하는 중간 유튜버를 관리하기 위한 금전적 지원에 해당한다고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이 씨는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이자 구독자가 1만여 명에 이르는 유튜버로 서부지법 사태 당시 범행을 주도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인물입니다.


[이 모 씨/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 명령 떨어지면 숨도 안 쉬고 쳐들어갑니다. 총 맞아 죽든, 몽둥이를 맞아 죽든 간다고요. 명령이 없어서 안 나간 것뿐이에요. 언제든지 나갈 각오가 돼 있다고….]

경찰은 전 목사가 16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신 대표에게 상당 금액을 지원했고, 신 대표는 이 씨 등 유튜버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해왔다는 여러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전 목사를 정점으로 신 대표와 이 씨 등에 지시를 내리고 전달하는 체계가 구축됐고, 전 목사가 이를 통해 서부지법 폭동을 일으키도록 명령했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 대표는 "집회 장비 대여금으로 200만 원을 송금했을 뿐 서부지법 폭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사랑제일교회가 폭동에 가담해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60여 명에게 지난 2월부터 매달 30만 원의 영치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이 돈이 교회 자금으로 밝혀질 경우 횡령 혐의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김보미 기자 spring@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전체 댓글 0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

블라인드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우승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우승
  2. 2김하성 10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 10경기 연속 안타
  3. 3전지현 북극성 논란
    전지현 북극성 논란
  4. 4이재용 장남 해군 입교
    이재용 장남 해군 입교
  5. 5로운 탁류 제작발표회
    로운 탁류 제작발표회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