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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어서 오세요" 전용 혜택까지…유커 '무비자'에 유통업계 들썩

머니투데이 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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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 허용에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을 찾은 관광객 등이 쇼핑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부는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확정했다. /사진=뉴스1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 허용에 면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면세점을 찾은 관광객 등이 쇼핑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부는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오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확정했다. /사진=뉴스1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면세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도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 이전에 정책이 시행되는 만큼 가을철 특수를 겨냥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를 통해 내달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 간소화를 위해 패스트트랙 대상도 확대한단 방침이다.

이번 조치로 2017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끊겼던 중국 단체관광객의 국내 입국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유커(遊客·단체관광객)' 효과가 부활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면세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유커' 대상 대형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단독 여행 상품을 통해 관광과 쇼핑을 결합한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뷰티 클래스·K콘텐츠 체험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인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위해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용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마이스(MICE)·인센티브 단체 등 고부가가치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보이드(VOID)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환영 행사와 골드 패스 선물, 중국인 선호 브랜드 중심의 MD(기획상품) 확대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일투어나 소규모 FIT(개별자유여행객) 단체 트렌드에 맞춘 연계 상품도 강화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 연말까지 총 6만명 이상 단체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인센티브 단체를 중심으로 무비자 시행에 따른 추가 수요 확보에 나선다. 현대면세점은 강남권 입지를 기반으로 마이스 단체와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7일 오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구매한 물건을 캐리어에 나눠담고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7일 오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구매한 물건을 캐리어에 나눠담고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대형마트도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통 대기업들은 이미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10만원 이상 구매 후 텍스리펀드 이용 시 대형 장바구니를 증정하고, 위챗페이·알리페이·라인페이 등 간편결제별 할인·포인트 혜택을 주고 있다.

여기에 매장 내 외국인 전용 캐리어 포장대, 짐 보관소, 외화 환전기, 보조배터리 대여기 등 편의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EMS 국제택배 서비스도 도입해 외국인이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현지로 직접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관광지 인근 대형마트는 외국인 비중이 높다"며 "무비자 시행으로 중국인 유입이 증가하면 오프라인 매장 방문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최근 외국인 오프라인 고객의 구매 비중이 크게 늘고 있어 중국 단체관광객 수혜 업체로 꼽힌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2분기 중국인 거래액이 1분기 대비 257% 급증했다. 홍대 매장도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80% 성장했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 비중이 60%로, K패션에 대한 젊은 층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국적별 외국인 고객 비중에서 중국이 32%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27%)이 뒤를 이었다. 특히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스탠드오일, 에이이에이이(AEAE) 등 감각적인 디자인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신사는 중국 SNS 계정(샤오홍슈) 팔로우 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등 현지화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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