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엘리트 집안이었네…"어머니 문화재위원, 아버지 교수"

배우 정일우가 부모님에 대해 언급했다./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배우 정일우가 부모님에 대해 언급했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의 주역 정일우, 이태란이 출연했다.

배우 정일우가 부모님에 대해 언급했다./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정일우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며 "한 번도 독립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하기 전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도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옷이 엄청 많아서 옷 방을 두 개 쓰는데 그걸 들고 나갈 데가 없다"고 말했다.

MC 김종국은 "부모님과 살면 건전해지고 건강해지고 몸 챙기기도 좋다"고 했고, 정일우는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니까 제가 나가면 다시 같이 살 일이 없다는 생각도 든다. 좀 더 연세 드시기 전에 좀 더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MC 송은이는 "정일우 씨가 옷 방이 두 개나 있다고 했는데, 그럴 만하다"라며 "어머님이 고대직물연구소 소장님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정일우의 부모님은 모두 교수, 누나는 패션 디자이너라고. 정일우는 "어머니가 문화재위원이시다. 중국에서 어머니가 박사 학위를 따셨다. 고대 직물에 대해 연구하신다. 지금은 무형문화재, 인간문화재를 선정하는 문화재 위원 일곱 분 중 한 분이 저희 어머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제가 배우 안 했으면 패션 쪽에서 뭔가 했을 것 같다"고 하자 MC 김숙은 "작품 의상에 어머니 조언을 받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정일우는 "제가 '야경꾼 일지' 할 때 어머니가 제가 입는 의상 문양을 직접 해주셔서 제가 한복을 입고 나왔었다"고 답했다. 이어 "'거침없이 하이킥' 오디션 볼 때는 어머니가 가죽 재킷을 사주셨다. 그거 입고 오디션 봐서 합격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오디션 본다고 하면 그때마다 어머니가 옷을 사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정일우가 부모님에 대해 언급했다./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정일우는 "어머니 아버지가 건국대학교 CC(캠퍼스 커플)이시다. 아버지가 총학생회장 하시고 어머니가 여자 총학생회장을 하셨다. 그래서 결혼하게 되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일우는 부모님이 모두 엄했다며 "아버지가 고등학생일 때 같은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검도부장이셨다. 검도를 굉장히 오래 하셨다. 항상 제가 실수해도 기회를 세 번 주셨다. 예를 들어 제가 학원을 세 번 안 가면 '방에 가서 네가 입을 수 있는 바지는 다 입어'라고 하셨다. 죽도로 맞을 땐 괜찮은데 목검은 한 번만 맞아도 아프다. 한 번 맞고 기절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머니도 엄하셨다. 제 친구들이 어머니를 엄청나게 무서워했다"고 덧붙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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