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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민, 전쟁에 지쳤다…‘결사항전’ 여론 7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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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 넘도록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협상을 통해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는 여론이 결사 항전 여론을 훨씬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키이우 폭격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한 31명이 숨졌다.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키이우 폭격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한 31명이 숨졌다. AP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69%는 ‘최대한 빨리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전쟁에 회의적인 응답자 비율이 개전 첫해인 2022년과 이듬해 각각 22%, 27%에 그쳤던 것과는 상반된다.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한다’는 여론은 2022년 73%에 달했으나 지난해 38%에 이어 올해는 24%로 급감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인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모양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교전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는 회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 이내에 교전이 끝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답변은 68%에 달했지만, ‘가능성이 다소 또는 매우 존재한다’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최대 군사 지원국인 미국에 대한 인식은 크게 나빠졌다. 미국을 지지하는 여론은 16%로, 2022년 66%를 기록한 후 2023년 53%, 작년 37%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군사지원과 종전 방안 등을 두고 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에서 주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70%로, 미국의 개입을 지지하는 여론은 높았다.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조기 가입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도 크게 줄었다. 응답자의 32%만이 10년 이내 나토 가입을 기대했고, 33%는 가입이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조사에서는 64%가 10년 이내 가입을 기대한 것과 크게 차이가 난다. EU 가입에 대해서도 52%만이 10년 이내 가입을 기대했고, 18%는 가입이 불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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