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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보다 올해 반등폭은 더 크다…채굴기업 투자해볼까 [투자360]

헤럴드경제 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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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따른 대형 채굴사 경쟁력
고점·저점 폭 비트코인보다 커
비트코인 상승할 경우 수익성↑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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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 채굴(mining) 상장사가 반감기에 따른 ‘약육강식’ 구도 아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기와 맞물릴 경우 최대 수혜 기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7일 비트코인 트레저리닷넷에 따르면 가상자산 채굴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마라홀딩스(5만개)다. 이어 라이엇 플랫폼스(1만9239개), 클린스파크(1만2703개), Hut 8 Corp(1만273개) 순이다. 채굴하지 않지만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까지 포함 시 스트레티지(62만8791개)가 압도적 1위다.

채굴이란 블록체인 디지털 원장에 거래를 검증하고 추가하는 과정이다. 채굴자는 복잡한 연산을 해결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며 가상자산 네트워크 안에서 이뤄지는 거래를 검증한다. 채굴자는 이 대가로 가상자산을 받는다. 거래 검증 과정은 크게 작업증명(PoW)과 지분 증명(PoS)로 나눠진다. 비트코인은 PoW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일종의 복잡한 ‘연산 게임’과 같다. 승자 독식 구조인데다 일반 그래픽 카드로는 연산 능력이 부족해 채굴기를 사용한다.

비트코인 채굴기업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엇갈린다. 마라홀딩스는 –7.67%, Hut 8 Corp는 –5.48%를 기록했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14.2%, 클린스파크 16.4% 올랐다. 클린스파크를 제외하고 올해 비트코인 연 수익률 15.56%보다 낮다. 다만 반등폭만 놓고 보면 비트코인보다 더 크다. 비트코인은 올해 저점(7만5004달러)와 고점(12만280달러)간 상승폭이 60.36%다. 마라홀딩스(89.15%), 라이엇 플랫폼스(133.55%), 클린스파크(92.58%)는 모두 이보다 높다. 변동성은 더 크지만 상승 여력을 더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감기 도래에 따른 주요 채굴기업 부각 가능성은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께 반감기가 도래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었다. 채굴자들에게는 전력 등 고정비를 버티면서 견뎌야하는 시기인 셈이다. 개인 및 소형 채굴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상황에 놓였다. 반면 마라홀딩스 등 대형사는 풍력·폐가스 기반 자가 발전소를 구축해 전력 절감에 나섰다. 반감기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라이엇 플랫폼스는 2분기 매출(1억 5299만달러)로 시장 예상치(1억4765만달러)를 상회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때문에 상승기와 맞물리면 수익성도 상승한다. 이달은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장세 관측이 우세하지만 월가에서는 연말께 20만달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도 상당 부분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마라 홀딩스는 블랙록과 뱅가드가 각각 13%와 11%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뱅가드와 블랙록이 각각 9.8%와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지분 14.88%를 갖고 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고정비 절감 수단이 제한적인 개인 채굴자와 소형 사업자는 수익성 악화로 점차 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면서 “상장 채굴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고효율 장비 도입, 저가 전력 계약, 자체 발전소 확보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고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질수록 살아남은 대형 사업자의 효율성은 강화되며, 이들은 비트코인 상승장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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