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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반등 어렵네… 배터리 덕에 흑자전환 LG화학, 에스테틱 2000억에 정리

아시아투데이 김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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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북미 생산 인센티브 제외해도 흑자
구미 양극재 공장 中 지분 조정 검토
석유화학 4분기 연속 적자 행진

LG화학 당진공장./LG화학

LG화학 당진공장./LG화학



아시아투데이 김유라 기자 = LG화학이 배터리 자회사의 선전으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에스테틱 사업을 2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새 트랜드에 맞추기 위한 사업 재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양극재 판매 부진과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가 지속 되는 중이다.

7일 LG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 4177억원, 영업이익 47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1.5% 증가하며 두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특히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이익 4922억원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 생산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북미 생산 인센티브를 제외하고도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첨단소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감소한 7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조기 종료하면서, 하반기에도 양극재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LG화학은 에스테틱 사업을 브이아이지파트너스에 20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친환경 소재·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외에는 수익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테틱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적절한 상대에게 매각하는 것이 상호발전을 위한 방안"이라고 전했다.

기존 양극재 사업은 비(非)중국 공급망 강화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미 양극재 공장의 중국 업체 지분 조정을 적극 검토 중이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 법인(JV)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LG화학과 화유코발트 자회사 B&M이 각각 지분 51%, 49%를 보유한다. 미국이 중국을 해외 우려국가로 규정하고 공급망 퇴출을 압박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지분 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미국 시장 대응을 위해 비중국산 원재료 우선 사용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차동석 LG화학 CFO는 "2분기는 전기차 보조금 조기 종료를 앞둔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다"며 "향후 사업 효율화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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